비즈 십자수도 끝내고, 그림도 재미가 없고 책도 웹툰도 심드렁하고 심심합니다. 그렇다고 다시 일은 하기 싫고. 언젠가 산책을 하다가 공원 근처 쪽 담배꽁초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저 꽁초들을 줍고 싶다는 강렬한 욕망이 올라왔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금연아파트로 지정되어있는데요. 그래서인지 흡연부스도 따로 없고 흡연가들이 갈피를 못 잡는 듯했습니다. 그들의 심정도 이해는 합니다. 그래서 시작한 놀면 뭐하니? 담배꽁초 줍기, 쓰레기 줍기도 덤입니다. 젓가락이나 일반 집게는 손가락이 아플 것을 예상하여 미리 인터넷으로 집게 두 개를 주문했습니다. 알루미늄 집게가 확실히 가볍고 부드럽습니다. 20리터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챙겨 밖으로 나갔습니다. 길 걷다 보면 요렇게 꽁초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