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노는 게 제일 좋습니다. 번아웃 증후군 때문인지 원래 내가 집순이 었는지 알 수 없지만 코로나 시국에 맞춰 집순이는 집이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곳이라 느껴집니다. 한때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등산을 하고 여행을 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맛집을 찾아가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을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 진짜로 좋아했던 것인지 그렇게 해야만 해서 했던 것인지는 지금 생각해보면 모르겠습니다.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같으니깐 맞고 틀리다는 의미가 없겠네요.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지 않냐고. 바다도 보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바람도 쐐고 싶다고 누구는 말합니다. 집안에 공기가 답답할때면 환기도 시켜주고 화분에 물주고 청소기 돌리고 바닥을 닦고 바쁘단 핑계로 인스턴트 음식을 자주 먹던 사람이 요리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