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탈남 이사 쪼꼬미가 제일 신났다

업데이트 안되는 동안 금단현상

매탈남님의 이사를 기다리며 업데이트가 안 되는 며칠 동안 금단현상이 오는 것처럼 불안했습니다. 무사히 안전하게 이사된 것을 확인 후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쪼꼬미가 가장 신난 것 같았고요.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아이들이 터널에 숨어있는 곳을 보아하니 고양이는 진짜 소심하고 유약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유약한 고양이들

이제 아이들의 나이는 사람으로 치면 성인일 텐데요. 낯선 환경에 스트레스받을 생각을 하니 짠하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도 쪼꼬미는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일 신났고요. 제법 장난도 치는 것이 적응을 아주 잘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우리 누리들은 천사입니다. 문제 있는 고양이들의 합사 솔루션을 보면 새로운 고양이를 경계하고 날을 세우고 할퀴고 피 터지게 싸우는 것을 보면 누리즈 아이들이 성격이 무지 좋구나 싶습니다. 꼬리는 이 기회를 틈타 집사의 사랑을 독차지하려고 오랜만에 한껏 애교를 부립니다.

 

다시 소심해진 소시미

소시미는 오랜 시간 낯을 가리며 매탈남님과는 올해부터 부쩍 친해진 느낌이었는데 쪼꼬미 합사와 이사 준비 이후 급격하게 다시 소심해진 모습이고 매탈남과 조금 멀어진 기분입니다. ㅜㅜ 그래도 대답도 잘해주고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마당냥이 눈썹이와 이쁘이

마당냥이인 눈썹이랑 이쁘이가 안 잡혔는데요. 매탈남님이 원래 집과 현재 이사집을 거의 5시간 넘게 운전하며 오가며 포획을 기다리는 상황인데 부디 현재에는 잡혔기를 바랍니다. 매탈남님도 상당히 지쳐 보입니다. 작년 겨울에 처음 이사를 예고했었고요. 누리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때부터 매탈남님의 이사를 걱정했었습니다. 장작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가장 마음고생했을 사람은 당사인 매탈남일 것이고 이사라는 것이 저도 해보니 정말이지 큰일입니다. 그런데 고양이 한두 마리도 아닌 10마리 넘는 고양이들의 대이동은 그야말로 쉽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삶이 그렇듯 뭐든 계획대로 되지가 않지요. 매탈남님도 고양이를 키우는 것도 처음. 이런 상황도 처음일 테니 아마 본인이 가장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 지금은 어떤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따스한 격려가 가장 위로가 될 듯싶습니다. 부디 오늘은 눈썹이와 이쁘이의 포획 소식과 부디 누리즈들과 함께 성공 합사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