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상

현관에서 들리는 맑은 종소리 (복이여 들어와라~)

&%#@! 2021. 2.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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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 맑은 소리가 나는 종을 달면 좋대서 구매해서 달았어요. 현재는 제가 백수이기에 이제 남편에게 힘을 실어주려고요. 그동안 번아웃으로 제 스스로도 돌보기가 힘들었었어요.  너무 바빠서 작년 겨울까지 식사도 대충 때우거나 인스턴트로 때울 때도 많았고요. 그러니 몸도 더 안좋아지고. 집안일도 당연히 게을리할 수밖에 없었고 그 어떤 것도 마음에 쓸 여유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백수 생활하며 여유가 생기니 남도 돌아보게 되고 집안일도 가꾸고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어깨가 무거울 가장에게 힘을 북돋아 주려 종을 하나 사서 달았습니다. 남편은 오히려 더 부담이 되려나요. 갑자기 집 꾸미기와 풍수에 열 올리면서 이상한 집착을 하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이왕 더 재미나게 살고 복 있게 살며 좋겠다는 취지로 하나씩 실천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으론 간절하게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남편 회사가 코로나에 영향을 받는 직종군인데, 코로나에 사실상 영향을 안 받는 직종이 있을까 싶지만 아무래도 회사 분위기나 남편 스스로도 좀 의기소침해있는 것 같더라고요.

 

벌써 코로나가 1년이 넘었고 장기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남편 일이 뭔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 들어 이것저것 잘되라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이 풍수에 따라 노란 해바라기 사진을 집에 걸고 꼭 그렇게 해야 해? 하는 생각인데 제가 따라 하고 있네요. 우선 오늘 가장 먼저 한 일은요.

 

예쁜 종을 사서 달았습니다.  실제 종소리도 맑고 좋네요. 전에 살던 집에서부터 예쁜 종 하나 달아야지 했던 것이 이제야 달게 되었네요. 자석 형식으로 되어 있어 바로 달고 소리도 들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풍수엔 이유가 다 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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