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이야기 24

커피나무 분갈이 이후, 수경재배 도전

지인의 선물로 우리 집 2호가 된 반려식물 커피나무입니다. 이때만 해도 그저 풍성한 잎에 반했어요. 매일 보면 기분이 좋고 웃었어요. 이때까지도 잎이 건강하게 반들반들해 보이고 새순도 돋아나서 걱정 없이 정성껏 가꾸어주는데 신경 썼어요. 총 4개의 가지가 있는데 언제부턴가 서로 잎들도 치이는 느낌이 들고 잎 아래 있는 잎은 햇빛을 보지 못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지치기도 해주고 조금씩 잎이 타거나 축 처지는 현상이 있어서 분갈이 욕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한번 신경이 쓰이니깐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좀 놔둬야 하는데 이 갈급증 때문에 식물에 독이 될까 약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네 개로 쪼개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이때만 해도 볼품은 없어졌지만 각자의 집이 생기니깐 ..

식물 이야기 2021.02.27

우울증과 자존감 회복에 좋은 취미 생활 2 식물 키우기

처음부터 식물을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막연히 키우는 식물이 잘 자리 못하니깐 식물을 들일 생각을 못했습니다. 반려식물 키우다 어느덧 이제 반려식물이라 불릴 만큼 애정을 쏟고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 몇 개 되지 않는 화분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습니다. 2월 10일 처음 우리 집 온날 이때까지만 해도 꽃이 언제 필줄은 모르고 그저 꽃봉오리가 있어 봄이면 꽃을 피우겠구나 했습니다. 이제 서서히 하나씩 반려 식물을 들이고 키우며 성장할 과정을 볼 생각에 벌써 봄이 기다려지고 여름에는 베란에서 키워야지 지겨웠던 여름이 싫지만은 않아집니다. 2월 15일 잘 자라기 바라는 마음에 검색해서 어떻게 해야 잘 자라는지 찾아보기도 하고, 잘 자라지 못하는 것 같으면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지, 물은 ..

식물 이야기 2021.02.25

우리 집 5호 아젤리아 꽃이 피었어요

설 명절 전 장을 보면서 나를 위한 선물 차원에서 마트에서 충동적으로 하나 구매했거든요. 그때 꽃망울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데려왔는데 어제부터 꽃 필 조짐이 보이더니 일주일 만에 꽃이 피었어요. 예전엔 식물들이 오래 함께 하지 못했는데 이사 오고 점점 집안에 식물들이 하나씩 늘어가며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해의 영향이 정말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동향은 식물 키우기 진짜 힘든 조건이에요 ㅜㅜ 보자마자 웃음 짓는 저를 보고 아 나 이제 아줌마가 되었구나 했어요. (아줌마 비하 아니고 일반적으로 어머니들이 꽃을 좋아하시니깐요 ㅎㅎㅎ) 아젤리아는 서양 철쭉이고 꽃말은 사랑의 기쁨이라고 합니다. 제가 철쭉을 좋아하거든요. 진달래와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하는데 둘 다 좋아해요. 봄이 되면 더 활짝 필 ..

식물 이야기 2021.02.18

왜 나이가 들면 꽃이나 식물을 좋아할까? / 커피 나무 분갈이

왜 나이가 들면, 엄마나 할머니들은 꽃을 좋아할까. 어렸을 때 하던 생각입니다. 이렇게 말하니 지금은 안 젊은것 같지만 20대는 아니고 젊은 청년이라 하기엔 이제 애매한 나이가 되었네요. 하지만 스스로 젊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처음 이사오고 친구가 화분을 하나 선물해줬습니다. 항상 식물을 키우면 몇 달을 버티지 못하고 죽어버려 나는 똥손이구나 자책을 했었습니다. 그래도 새로 이사왔다고 식물 키우기에 대한 책도 사서 읽어보고 기쁜 마음으로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도 검색해가며 관리를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 쑥쑥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잎끼리 서로 가려지질때 가지치기하고 물꽂이란 것도 처음 해봤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신기하게도 뿌리가 자라고 또 새순이 자라고 새잎이 자라더라고요. 너무 신기했어..

식물 이야기 2021.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