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작고 소중한 베란다 미니 정원을 소개합니다.
그동안 거실에 있던 반려 식물들을 베란다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베란다가 살짝 추운 것 같아서 계속 고민했었거든요.
아직 날씨가 추운 날 난방을 트는데 집이 너무 건조해서 식물들한테 더 안 좋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베란다 온도를 체크하니 13도 밑으로 내려가진 않은 것을 확인하고 모두 밖으로 내왔습니다.
침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가 주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데요. 낮에는 이렇게 식물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너무 예쁘죠? 몇 안 되는 식물들이지만 저에겐 너무 소종하고 예쁜 아이들입니다.
사실 미니정원이라 하기엔 식물 가짓수도 작고 협소한데요.
점점 미니정원을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커피나무는 다시 합쳐줬습니다. 물꽂이도 아닌 것 같고 나눠놨더니 보기 휑하고 앙상해서 보기가 안 좋더라고요.
괜히 분갈이로 식구들을 나눈다고 커피나무만 고생시켰습니다.
이렇게 초보 집사는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공부하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커피나무는 좀 키우기 까다로운 아이 같습니다.
잎 끝이 잘 마르고 건조한 걸 싫어하고 그렇다고 물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원래 커피나무 특성이 잎이 잘 쳐진다고 합니다.
오늘 해가 잘 들어 기분이 좋아 충동적으로 촬영했습니다.
나름 해를 좋아하는 식물, 반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 배치를 해둔 것입니다.
아레카야자는 햇빛 덜 볼 수 있도록 안쪽으로 두었어요.
베란다가 정말 작죠? 요즘 신축 아파트들은 거실은 확장 이렇게 침실에만 베란다가 있는데 작습니다.
더 많은 식물을 놓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계속 식물을 들여올 것이지만 어디에 놓아야 할지 자리 궁리 중입니다.
확실히 베란다로 나온 후 식물들이 더 좋아하는 기분입니다.
습도도 거실에선 늘 20 정도를 유지했는데 베란다는 50 정도를 유지합니다.
아마 식물끼리 서로 함께 있는 것이 더 좋은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겨울 동안 건조한 거실에 있느라 고생 많았던 반려 식물들.
지금은 거실에 형광 스킨(라임 스킨답서스)만 있습니다.
처음 데리고 왔을 때 보다 많이 자란 느낌입니다. 잎이 더욱 풍성해진 것 같고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잎이 정말 싱싱하죠?
스킨답서스의 경우 반음지에서 지내는 게 좋다고 해서 해가 잘 안 보이는 쪽에 위치해두었는데
해를 함께 받으면서 더 잘 자라는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아파트 베란다의 경우 두 개의 통창을 지나기 때문에 직사광선이 아니라 해를 받아도 잎이 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름엔 다시 밖으로 나와야 할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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