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작년 8월 신축 아파트로 첫 입주했습니다. 그동안 지내면서 겪었던 경험과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합니다.
이런 판상형의 4 베이로 요즘 신축 일반적인 구조입니다.
장점
1. 깨끗하다
가장 큰 장점은 당연히 모든 것이 새것이기 때문에 깨끗하다입니다.
집안에서도 그렇지만 집밖으로 나가도 어디를 가도 새것같이 꾸며놓은 구조물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2. 구조가 잘 빠짐 (4 Bay), 환기가 잘 된다, 사생활 보호에 좋다.
저희 집 76A로 30평 구조인데 네이버 검색하면 29평으로 나오기도 하네요.
4 베이는 처음 살아보는데 상당히 잘빠진 구조고 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구조인지 알겠더라고요.
환기가 잘됩니다. 맞바람 칠 수 있는 구조로 환기가 잘됩니다. 현관문을 열었을 때 복도를 통한 후 거실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가 잘 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대신 현관문 맞은편 작은 방은 바로 보입니다.
계단식 구조인데요.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에서 좀 더 가까이 있는데 문을 열었을 때 집안의 구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3. 드레스룸, 팬트리, 수납공간이 넉넉합니다
드레스룸이 방한칸은 될 정도로 널찍합니다. 제가 옷이 많지 않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겨울 옷, 여름옷을 다 걸고도 여유가 있습니다.
현관 옆에도 팬트리, 처음엔 왜 그렇게 수납공간이 많을까 디자이너가 수납에 한 맺혔나 이런 아쉬웠던 부분이 오히려 시간 지나고 보니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는 것이 집을 깔끔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확실히 집이 잘 빠졌다 이런 느낌을 받습니다.
4. 단열이 잘 된다, 겨울에 따뜻하다
지금 반년정도를 살았고 작년 11월, 12월부터 난방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단열이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보일러 온도 23도 설정만 맞춰놓으면 한두 시간 정도 돌아가고 그 온도를 계속 유지시킵니다. 안방 화장실에는 열선이 깔려있는지 항상 따뜻한 느낌을 받습니다.
12월은 거의 매일 난방을 침실, 거실, 작은방 돌아가면서 사용하였는데 가스비는 그렇게 해서 5만 원이 넘지 않게 나왔습니다. 3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이다 보니 아무래도 그렇지 않은 집들도 있고 결로 때문에 고통을 받는 집들도 있습니다만 다행히 저희 집은 단열에 이상 없습니다. 이건 몇년 정도 더 살아야 정확히 알겠네요.
5. 신축은 2년간 AS를 해줍니다
벽지 마감이 잘 안되었다던가, 어디 스크래치가 났다던가 기타 등등 접수만 하면 일단 와서 다 봐주고
고쳐줍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90% 이상은 만족했고요. 딱 하나 바닥 스크래치의 경우 땜질을 이상하
게 해줘서 그건 마음에 안 드네요. 그냥 찍힌 대로 지내는 게 나을 뻔했습니다.
6. 조경, 커뮤니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신축 아파트이니만큼 조경, 커뮤니티 이런 곳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처음엔 조금 앙상해 보이는 가지
들에 조금 실망을 했었는데요. 어느 정도 연식이 쌓아야 나무가 울창해진다고 하더라고요.
놀이터가 너무 잘되어 있어요. 아이들이 환장하게 좋아하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디를 가도 예쁜 놀이터가 많습니다. 딱 유아들이 좋아할 것 같고요. 단점은 아이가 없는 가족이나(딩크 부부, 노년기) 이미 중 고등학생 이상을 둔 가족들에게는 큰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카페 도서관 피트니스 외 아직은 코로나와 운영위가 결성 안되어서 이용은 못하지만 다양한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습니다.
7. 넓은 주차자리
이건 단점에도 들어갈 예정이지만 일단 널찍하게 주차를 할 수가 있습니다. 기본 장애인 위치와 그걸 제외하고 Wide 형이라고 해서 주차를 넓게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유분 남는 곳이 많아 여유로운 주차를 할 수 있습니다. 그 남는 공간들을 다 모으면 주차 몇 대는 더 댈 수 있는 것을 이것은 단점으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단점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부분적으로 아쉬웠던 점들도 있는데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조금 더 살아본 후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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