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약물복용

아침 정신과 약 복용을 두 번이나 깜빡했다.

&%#@! 2021. 2. 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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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씩 저렇게 약을 빼먹은 적 없는지 대조해보곤 했는데 이 당황스러움이란

 

당황스럽다. 도대체 언제 빠트린 건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긴 기억을 했다면 빼먹지 않고 먹었겠지. 아침 공복에 유산균 섭취와 나름 식사 후에 먹겠다고 타이밍을 놓친 게 이 탈이 났다. 식사 후 먹는 영양제도 생각해서 나름 시간 간격차를 둔다는 게 약을 기어코 빼먹었다.

 

아침 약이라는 것이 아침을 먹고 먹으라는 것인지 일어나자마자 먹으라는 것인지 취침 전은 바로 자기 직전에 먹으라는 말인데 아침약이 애매하다. 그렇게 애매하게 생각했던 것이 주말 병원 방문 전 아침 약을 먹을 것을 빼고 총 두 번이나 빼먹은 것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라는 것에 조금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기분이 저조했던 것인지...정신과 약은 빼먹지 않고 꾸준히 먹는 것이 중요하다던데 그래서인지 최근 며칠 심리적으로 불편하고 예민해있었다. 약의 효과가 떨어지는 느낌도 받았고 다시 생각도 많아지고 그게 약을 두 번이나 빼먹어서였던 것 같다. 과거 우울했던 일, 짜증스러운 감정, 피로한 느낌이 계속 동반되었다.

 

다음에는 약을 받아오면 바로 날짜와 요일 표기해서 맞춰서 먹어야겠다. 이번 주말은 병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조금은 기계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짧은 상담을 하고 약을 받아온다. 나는 약을 끊고 싶은 건지 끊을 의지가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완치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사실 의문이다.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고 그냥 원래의 나로 되돌아오는 게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죽을 때까지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끊었다가 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또 약을 먹고 반복이 되는 것인지 어차피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왜 불안한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다. 이것조차도 약 이틀 치를 빼먹은 부작용인 것일까? 약 빼먹은 게 뭐 대수라고 자책이라니. 진짜 나는 약을 먹어서 도움을 받아야 하는 건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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