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마음이 편하지가 않았습니다. 사실 괴로움에 가까웠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직장상사도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는데 왜 저는 즐기지 못하고 괴로워할까요?
이제 백수 생활 7개월 차 접어들고 슬슬 일을 해야겠다 생각하고부터.
긴장감이 생기면서 뒷목이 뻣뻣해지며 조바심이 들었습니다.
다시 지옥생활 같은 직장 생활하고 싶지 않은데
그러기 위해선 어떤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텐데
내가 쉬는 동안 무언가를 이뤄놓은 것도 없고. (사실상 반년이란 시간 동안에 무언가를 이룬다는 게 쉽진 않죠.)
유튜브도 망한 것 같고.
네이버 블로그도 티스토리도 고만고만합니다.
그러다 문득 다시 천천히 시작해보자.
새옹지마란 단어가 떠올랐고
우연히 법륜스님의 강의를 보게 되었는데 딱 제 심정을 대변하는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내가 현재 마음이 괴롭고 답답한 이유를 알게 되었으며
저의 가장 큰 오류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것을 함께 공유하려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Tk9y5wUQ1E
(나는) 뜻대로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뜻대로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안되면 나쁘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게 정상이다.
(나는) 착각을 한다. - 다 이루어져야 한다고.
(나는) 한탄을 한다 - 운명이 정해져 있나 보다 /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니. / 내 팔자야. - 사주팔자 타령
(나는) 하느님이 나한테 관심이 없구나. 섭섭해한다.
안될 때 이런 소리가 나온다.
세상이 내뜻대로 안되기 때문에
세상이 내뜻대로 안되기 때문에 괴로운 게 아니고
세상이 내뜻대로 돼야 된다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
여기서 머리를 한 대 맞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왜 내가 마음먹으면 다 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안되면 괴로워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안 되는 게 정상인데요.
내뜻대로 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괴로움이 생긴다.
원하는 대로다 이루어질 수도 없고.
꼭 이루어진다고 좋다고 할 수도 없다.
안 되는 것 당연한 것이다.
인생 새옹지마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되지 않은 일에 힘을 쏟고 괴로워하는데
어쩌면 되지 않는 일에 이유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그게 내게 더 이로운 일은 아닐지 생각의 전환을 갖는 것은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안되면 그만두면 된다.
미련이 남으면 한번 더 한다.
더 했는데도 안되면 관두고
괴로워하지 말고. 그래도 미련이 남으면 다시 하면 된다.
일이 안되었을 때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일이 꼭 되어야 한다 - 이건 내 생각이다.
하나님 생각에서 그거 나쁜데.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
내 생각을 너무 굴리지 마라.
주님께서 알아서 되는 게 좋으면 되게 하고 안 좋은 게 좋으면 안 되게 할 것이다.
안되었다고 나쁜 게 아니기 때문에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머리 굴리지 마라.
인연 따라 다 돼가는 것이다.
안 되는 인연이면 안되는 것이고 되는 인연이면 되는 것이다.
너무 안달복달하지 마라.
기도할 때
알아서 하십시오.
되는 게 좋으면 되게 해 주시고 안 되는 게 좋으면 안 되게 해 주십시오.
제행무상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내가 가진 제물이 영원이 있을까.
태어난 나는 영원히 살까.
젊은이 영원히 유지될까.
그 무엇도 집착하지 말라.
제행무상이 우리에게 희망적이다.
우리의 고통, 이 고통은 변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사라진다는 것이다.
운명론을 부정하는 얘기다.
속박, 고뇌. 영원한 것이 아니다.
처음엔 왜 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인가.
왜 나는 항상 다른 사람들의 성공 스토리를 보면서 괴로워할까.
그러다가 지금 느끼는 이 고통도 영원하지 않은 것이라는 스님의 말씀에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그 무엇도 성공을 이루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는 사람은 실패라는 딱지도 얻을 수가 없지요.
영광의 딱지로 삼으며 오늘도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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