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재배를 위한 원예용 워터 비즈 수정토입니다.
유튜브에서 보니 요걸 대신 넣어서 물꽂이를 할 수가 있더라고요.
그러면 뿌리도 내리길래 저도 당장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 택배를 보고 잘못 주문한 줄 알고 망했다를 외쳤어요.
물에 담가놓는데 이게 크게 불려지는 줄 몰랐어요.
조금씩 커지는 게 심상치 않아서 큰 대야로 바꿔주고
다음날 보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하룻밤 지나고 났더니 제가 처음 생각한 모양으로 커져있더라고요.
일단 한숨부터 나왔어요. 내가 필요한 건 아주 조금이었는데 이 많은걸 어떻게 해야 하나...
형광 스킨답서스 한 잎을 잘라 수경 재배해줬어요.
형광 스킨도 예쁘고 워터 비즈도 예쁘네요. 부디 뿌리가 잘 내려야 할 텐데요.
저도 처음 시도해보는 거라 잘 모르겠습니다.
전 날 사 먹은 음료수 병에 담아줬어요.
이제는 빈 병만 보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그것만 생각하게 되네요.
기존 크루시아도 빈병에 물만 담겨있었던걸 비즈를 넣어줬어요.
근데 크루시아 잘 자라는 줄 알았는데 언제 잎에 상처가... ㅜ
영롱해 보이네요.
뿌리가 안보일까 걱정했는데 물을 담아주니 뿌리가 아주 생생히 잘 보입니다.
뿌리가 제법 자란 다른 크루시아.
이제 화분에 심어줘야 할지 더 지켜봐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지켜보는 중입니다.
제가 보기엔 잔뿌리가 잘 내린 것 같은데 초보 집사라 아직 확신은 없습니다.
한참 식물에 빠져 있어 요즘 별 걸 다 시도해봅니다.
식물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수경재배로 바꾼 커피나무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화분에 심어져 있는 커피나무 잎이 타들어가는데 수경재배로 해놓은 아이들은 잎에 광택도 나고 빳빳하게 살아난 것이 확실히 물 부족이었나 봅니다.
오른쪽 커피나무도 성장 속도가 더뎌 제가 수경재배로 변경한 것인데 성장은 모르겠으나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나무는 조금 포기했습니다. 죽지 않고 그냥 생명유지만 해주기를요.
왠지 뿌리 전체에 물이 닿으면 안 될 것 같고 워터 비즈로 위쪽에 있는 뿌리들이 수분을 잘 머금을 것 같아서요.
워터 비즈가 너무 많이 남아서 우선 빈병에 담아두었습니다.
조만간 새 반려식물을 또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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