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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관에서 사주 보고 왔어요.

제가 원래 뭔가 하나 꽂히면 그거에 파고드는데 요즘 사주에 꽂힌 거예요.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도 답답함이 해소되지 않으니 결국 사주란 것에까지 관심 가지게 되네요. 요즘 정신과나 점집이나 철학관이 북새통이라고 하는데 정말 실감이 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사주 관련 무료 앱들 많아서 깔면 본인 사주를 볼 수가 있거든요. 근데 무슨 말이 도통 모르겠고 찾아봐도 해석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인터넷에는 그저 나한테 뭐가 부족하고 뭐가 있는 사람이다 이 정도로 나와있고 단편적으로 설명이 나온 거라 구체적으로 내 사주가 어떤지 궁금했어요. 뭐든지 공부하는 타입인 저는 역시나 유튜브로 미리 사전조사(?)를 했고요. 우연히 알게 된 유튜브 통해서 사주 문의도 했는데 4월 말이나 돼야 상담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안 그..

백수일상 2021.03.07

반려 식물 초보 집사 늘어나는 도구들

이제 조금씩 반려 식물 집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냥 식물이 아닌 반려 식물로 자리 잡으며 애정을 쏟고 필요한 도구들을 사며 식물들을 위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 장만한 것들을 자랑 좀 하려고요. 1. 수분측정기 그동안은 직접 손가락 넣어서 흙 촉촉한지 만져보고 이쑤시개나 나무젓가락을 이용하곤 했는데요. 나무젓가락 같은 경우는 흙속에 잘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이쑤시개의 경우 너무 짧아서 조금 애매했어요. 손가락이 제일 정확하긴 한데 손에 흙이 묻는것도 귀찮기도 하고 아직 저는 초보 집사라 조금 더 정확한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화분의 물주는 걸 측정해주는 수분 측정기가 있더라고요. 밑이 뾰족해서 어느 흙이든 그냥 쑤욱하고 들어갑니다. 화분 끝쪽에 넣어주는데 다행히 식물의 뿌리가 ..

식물 이야기 2021.03.06

정신과 약 복용 중 / 나른함 때문에 일상생활이 조금 불편하다

현재 복용 중인 약 아침 :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10mg, 아리피졸정 2mg, 폭세틴캡슐 10mg 취침전 : 로라 반정 0.5mg,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25mg 요즘 오전과 오후에 상당히 피로한 느낌이다. 밤 10시가 넘으면 졸음이 몰려오고 점점 자는 시간이 일러진다. 처음엔 12시 11시반 11시 10시 반 10시가 좀 넘어서부터 졸리다. 일찍 자니깐 자연스레 또 일찍 깬다. 원래 오전에 일찍 일어나는 일은 내게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아침 6시 5시 어쩔 땐 4시 그 시간에 그냥 깨버린다. 그렇게 일찍 시작한 하루. 오전 10시가 넘어가면 조금씩 피곤함을 느끼고 간신히 버티면 오후에 또 졸음이 몰려온다. 그래서 최근 무언가를 할 때 집중하기가 힘들고 나른해서 체력적으로 힘든 기분이다. 약의 변화는 폭..

아젤리아 꽃핀 후 가지치기

또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어요. 꽃이 시들시들해져서 가지치기를 해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가위질부터 바로 하려 했는데 꽃잎들이 후드득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당황했어요.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중간에 잘 안 떨어져서 소심한 손동작입니다. 한 손엔 가위 들고 계속 꽃잎만 떨어뜨립니다. 드디어 가지치기를 시작합니다. 잘 안 뜯어지던 거 결국 가위로 잘라내기 한번 자르고 이제 과감하게 자르기 시작합니다. 분명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미리 공부했는데 뭘 잘라야 할지 몰라서 움찔움찔하는 모습입니다. 자를까 말까 고민 중... 초보인 거 다 티 나네요. 근데 이렇게 다 잘라도 되는지... 하면서도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완성된 가지치기입니다. 처음 유튜브 동영상도 편집해서 올려봤습니다. 움..

식물 이야기 2021.03.04

칼랑코에, 아레카야자, 뱅갈 고무나무, 올리브 나무 분갈이 해주기

지난주 사온 칼랑코에, 아레카야자, 뱅갈 고무나무, 올리브 나무 모두 분갈이를 해줬습니다. 아레카야자의 경우 집이 상당히 좁아 보였고 칼랑코에 역시 꽃을 피우려고 하는데 삽목용 포트가 영 걸리더라고요. 뱅갈 고무나무는 뿌리가 막 아래 위로 튀어나오려 하고 올리브 나무 역시 화분 밑으로 뿌리가 보이기에 더 지체하지 않고 분갈이 작업을 해줬습니다. 이제 분갈이 하는 속도가 좀 빨라졌습니다. 여전히 고된 일이지만 예전보다는 능숙하게 진행합니다. 과습의 방지 우려로 분갈이용 흙에 펄라이트와 마사토의 비율을 많이 섞었습니다. 마사토는 씻은 마사토를 구매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분갈이를 해준 것 같습니다. 주방용 용기가 이제는 가드닝용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예전 과습으로 식물을 죽인 경험이 있어서 제일 많이 신..

식물 이야기 2021.03.03

정신과 약 복용 중 3개월 차 생긴 변화 / 장점과 단점

약을 복용 후 생긴 변화들이 많은 것 같다. 장점 위주 1. 잠을 일찍 잔다. 2. 아침 일찍 깬다. 3. 수면시간이 규칙적으로 바뀌었다. 4. 취침 전 스마트폰 보는 시간이 줄었다. 취침 약 때문인지 5분 정도 보고 있으면 핑 도는 느낌이 들어 몇 분 보고 잠든다. 5.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보는 시간이 줄었다. 6. 아침을 먹는다. 7.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부지런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환기시키고 화분에 분무해주고 청소기 돌리고 등등 8. 요리를 자주 한다. 9. 식욕은 여전히 없지만 밥을 잘 챙겨먹으려 한다. 10. 취미 생활에 관심을 갖는다. 보석 십자수, 가드닝, 유튜브 보면서 공부하기 11. 블로그를 열심히 하며 글을 쓴다. (티스토리, 네이버 블로그) 12. 남편과의 트러블이 줄었다. 13..

한국화훼농협 본점(일산 하나로꽃플라워마트) 방문, 이제 점점 꽃순이 되가기

이제 점점 꽃순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식물 관련 유튜브와 팟빵을 들으면서 계속 벼르고 있던 꽃시장을 다녀왔어요. 원래는 조용히 혼자 고속터미널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화 파는 시간이 정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일산에 꽃 시장이 있는 것을 보고 남편과 동행해 방문했습니다. 일산 하나로 꽃 플라워 마트로 검색했는데 영수증에는 한국화훼농협 본점이라고 되어있네요. 언젠가 동네 꽃집에서 몇만 원 하던 거 조금 비싼 감이 있어서 못 샀던 거 바로 1만 원에 팔길래 바로 데려왔습니다. 형광 스킨 두 개를 놓으니깐 원래 자기 집인 양 딱 어울립니다. 전에 키우던 뱅갈 고무나무 보관 이사하면서 잠시 시부모님 댁에 맡겨놓았는데 별나라 가서 이번엔 큰 나무가 아닌 작은 걸로 데려왔습니다. 잎이 너무 건강..

식물 이야기 2021.02.28

커피나무 분갈이 이후, 수경재배 도전

지인의 선물로 우리 집 2호가 된 반려식물 커피나무입니다. 이때만 해도 그저 풍성한 잎에 반했어요. 매일 보면 기분이 좋고 웃었어요. 이때까지도 잎이 건강하게 반들반들해 보이고 새순도 돋아나서 걱정 없이 정성껏 가꾸어주는데 신경 썼어요. 총 4개의 가지가 있는데 언제부턴가 서로 잎들도 치이는 느낌이 들고 잎 아래 있는 잎은 햇빛을 보지 못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지치기도 해주고 조금씩 잎이 타거나 축 처지는 현상이 있어서 분갈이 욕심이 들기 시작했어요. 한번 신경이 쓰이니깐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좀 놔둬야 하는데 이 갈급증 때문에 식물에 독이 될까 약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네 개로 쪼개서 분갈이를 해줬어요. 이때만 해도 볼품은 없어졌지만 각자의 집이 생기니깐 ..

식물 이야기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