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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약 끊은 지 한 달.

약을 끊은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다. 정확히 언제부터 안먹었는지는 따로 체크를 하지 않았다. 다행히도 단약에 대한 부작용이나 불면증은 없었다. 다시 예전의 나로 돌아왔다. 조금 늦게 자는 정도. 새벽 1~2시 사이에 잠이 들고 조금 피곤하면 일찍 자기도 하거나 늦게 잘 때도 있는 정도. 아침도 조금 일찍 일어나면 9시전에 일어나거나 아주 피곤한 날 가끔 늦잠을 자기도 하지만 보통 늦어도 10시 전에는 깨어 활동을 시작한다. 약으로부터 해방은 훨씬 더 많은 삶의 윤택함을 안겨준다. 변비도 자연스레 해결되었고 약을 먹는 귀찮음도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약은 최소한으로 하는 게 좋다. 이왕 안먹을 수 있으면 안 먹는 게 좋고 꼭 먹어야 할 경우 먹는 걸로. 무엇보다 감정을 더 풍부하게 느끼니 사소한 감동도..

김포 식물백화점 꿈꾸는 화원(농원) | 이레가든빌리지 대신 방문한 곳

원래 제가 방문하려 했던 김포 이레 가든 빌리지입니다. 그런데 일요일이 휴무더라고요. 이런... 그래서 집에 가야지 했는데 바로 옆에 화원이 하나 보이더라고요? 꿈꾸는 화원. 가볍게 구경이나 하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어요. 이곳은 토요일 일요일도 영업한다고 친절히 쓰여있어요. 혹시라도 김포 이레 가든 빌리지를 방문하실 계획인 분들은 일요일 휴무를 꼭 참고하세요 ㅜㅜ 가는 길에 보이는 화분들. 굉장히 싱그럽더라고요. 그리고 화원에서 제일 먼저 눈에 뜬 식물 아악무라고 합니다. 핑크 아악무 작은 나무를 연상케 하는 외나무 목대에 예쁜 수형에 주렁주렁 달린 핑크 잎들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다육이과인데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예쁘긴 하지만 제가 다육이는 자신이 없어서. 안 키우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맨 마지막에 ..

식물 이야기 2021.07.01

나를 웃게 하는 것 | 매탈남(매일 탈출하는 남자)의 고양이 누리네 이야기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유튜브 시청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요. 동영상보다는 글로 보는걸 더 선호하고 책 같은 걸 보는 걸 더 좋아하거든요. 가끔 요리나 어떤 정보를 위해 보기는 해도 정기적으로 빠짐없이 보는 채널이 없었거든요. 올해부터 유튜브 시청시간이 정말로 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특히 유튜브 시청 시간이 늘어나게 한 원인 제공자. 바로 매탈남님을 소개하려 합니다. 원래 유튜브 채널명은 매일 탈출하는 남자 그래서 매탈남. 각박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한적한 시골에서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지내겠다는 포부를 가진 한 남자의 이야기지만 막상 시골 생활이 적적하기도 했는데. 바로 그 적적함과 외로움을 덜어줬던 것이 길고양이 누리였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인연이 닿아 지금은 누리(엄마 고양이) 무늬(장남)..

페이머스 2021.06.29

식물 일기 | 베란다 텃밭 9일차 | 새순 파티

베란다 텃밭 만들기 1일 차는 아래 링크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s://jibsoonij.tistory.com/65 스티로폼으로 베란다 텃밭 만들기 / 정말 쉬워요. 현재 식물 키우기 전념하면서 상추, 열무, 고추, 루꼴라, 쑥 키워야지 했던 것을 이제 도전하게 되었어요. 언젠가 택배 배달 후 남은 스티로폼.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계속 놔두었는데요. 여름 jibsoonij.tistory.com 일주일 정도 지난 이후 경과 보여드릴게요. 정말 빠른 성장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얼마나 자랐는지 확인하는 게 일이 되었어요. 매일 조금씩 분무해주거나 물조리개로 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고 있어요.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루꼴라랑 열무입니다. 루꼴라가 정말 잘 자라네요. 간신히 새싹 나..

식물 이야기 2021.06.27

화훼농협 본점(일산 하나로꽃플라워마트) 두번째 방문입니다.

https://jibsoonij.tistory.com/21?category=923792 한국화훼농협 본점(일산 하나로꽃플라워마트) 방문, 이제 점점 꽃순이 되가기 이제 점점 꽃순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식물 관련 유튜브와 팟빵을 들으면서 계속 벼르고 있던 꽃시장을 다녀왔어요. 원래는 조용히 혼자 고속터미널을 다녀오려고 했는데 생화 파는 시 jibsoonij.tistory.com 화훼농협 본점(일산 하나로 꽃 플라워 마트) 두 번째 방문입니다. 2월 겨울에 다녀오고 4개월만에 방문인데요. 파릇파릇한 식물들 구경하느라 너무 좋았습니다. 지난번에는 남편과 함께 다녀왔는데 이번엔 혼자 다녀왔거든요. 운전 때문에 조금 고생하긴 했지만 평일 낮 비교적 한산한 시간대에 다녀왔더니 자유롭게 구경하고 평화롭고 좋았..

식물 이야기 2021.06.24

우리 집 반려 식물 근황 | 뱅갈고무나무, 푸미라 추가

제가 약 3개월 전에 저희 집 반려식물 전체를 소개했는데요. https://jibsoonij.tistory.com/42 우리 집 반려 식물 1호부터 14호까지 소개합니다. 원래는 이런 식으로 네임택을 붙여놨는데요. 이게 가짓수가 늘어나면서 몇 호가 마지막인지 헷갈릴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여기 티스토리에 기록하면서 더 이상 네임텍은 붙이지 않으려 합니다 jibsoonij.tistory.com 오늘 그 이후의 모습과 새로 들인 뱅갈 고무나무와 푸미라 소개하려고요^^ 크루시아 키우기 난이도★ 엄청 쉬움 작년 9월에 우리집에 온 후 잘 자라고 있는데요. 좀 더 풍성하게 키우고 싶어서 가운데 생장점은 잘라줬어요. 가운데 생장점을 자르면 더 이상 키는 안 자라고 그 옆으로 가지가 자라면서 풍성해지는 원리. 이론상..

식물 이야기 2021.06.22

스티로폼으로 베란다 텃밭 만들기 / 정말 쉬워요.

현재 식물 키우기 전념하면서 상추, 열무, 고추, 루꼴라, 쑥 키워야지 했던 것을 이제 도전하게 되었어요. 언젠가 택배 배달 후 남은 스티로폼.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계속 놔두었는데요. 여름 되면 텃밭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실 계속 미루고 있었거든요. 초록이들로 베란다 공간도 좁아지고 이래저래 핑계만 대고 있었는데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더라고요. 시기적으로. 생각만 해도 일이 커지는 것 같아서.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분갈이 보다 훨씬 쉽습니다!!! 역시 고되긴 하지만 하고 나니 아주 뿌듯했습니다. 준비물 : 심고 싶은 씨앗들, 스티로폼 혹은 미니 텃밭용 사이즈의 모든 화분 가능, 다용도 분갈이 흙 저는 인터넷에서 주문을 했는데요. 제가 직접 키워서 먹을 것이라. 좀 좋은 사고 싶은 욕심..

식물 이야기 2021.06.20

정신과 약 단약 결정 / 약 안 먹고 운동 시작했어요.

제 티스토리 오랜만에 들어옵니다. 그동안 몸도 아프고 약 부작용과 무기력증으로 고생했거든요. 그리고 약 끊은 지 일주일 정도 되었는데 운동 시작했습니다. 잘 살고 있습니다. 약을 먹고 안 먹고 차이는 있습니다. 확실히 약을 안 먹으니 그동안 먹은 약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약을 먹을 때 세상사에 무관심했었습니다. 정치, 사회, 이슈 등에 무감각했고 어떤 울분을 살만한 일에도 감정이입이 되질 않더라고요. 제가 처음에 약을 먹었던 이유는 화, 분노였는데. 말 그대로 분노가 없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 일주일 정도 단약 하니깐 바로 화, 분노의 감정이 다시 올라오는 걸 느낍니다. 집안일을 하면서 남편이 하지 않은 일에 분노를 느꼈고 뉴스를 보면서 화가 나고 어떤 기사를 보..

정신과 약 복용 6개월 후기

내가 정신과를 처음 간 건 2020-12-11 약 6개월 정도를 약을 먹은셈이다. 코로나 이후 정신과 환자수가 늘었다고 하는데 실제 경험하기에도 정신과 예약을 잡는 게 쉽진 않았고 주말에는 사람이 가득했다. 요즘은 정신과를 가는게 흔해졌고 실제로 병원에서 젊은 사람이 많은 편이고 가끔 중년의 아저씨들도 보기도 했다. 방송이나 유튜브에서도 정신과 방문에 대해서도 권장하는 편이고 하다 보니 뭔가 약간 유행처럼 번진듯한 느낌도 들고 사실 6개월이 지나고 보니 어느 정도 가벼운 경증의 우울증이라면 꼭 약을 먹어서 치료하기보단 다른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내가 처음 정신과 약 복용에 대한 글을 쓸 당시에는 심리상담보다 빨리 약을 먹을 걸 하고 후회를 하는 듯한 글을 쓴적이 ..

고양이 천국 강서구 방화동 고양이 정원 카페 다녀왔어요.

티비에선가 유튜브에선가 우연히 보게 된 고양이 천국이라고 고양이 카페가 있는데 고양이 100마리가 넘는다고 소개되더라고요. 인위적으로 고양이 데려다가 협소한 장소에서 키우는 게 아니라 유기냥 100마리를 실내 실외에서 키운다고 소개된 걸 보고 계속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마침 집하고 멀지 않아서 오늘 비오면 못 갈 줄 알았는데 다행히 비가 안 와서 다녀왔어요. 결제하러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카운터에 점령한 고양이들 첨엔 인형인가 ㅋㅋ 진짜 깜놀했어요. 다들 곤히 자고 있더라고요. 진짜 고양이 천국이네요.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나른하게 자고 있더라고요. 저런 좁은 곳에 웅크리고 자는 고양이들 머릿속 생각이 궁금해요. ㅋㅋㅋ 고양이인지 개냥이인지 고양이들 평화롭게 지내고 있어요. 예민냥들은 목에 뭘 감고..

백수일상 2021.05.31